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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지진】“먹을 것이 없어요”, 절박한 피해지에서의 구호물자 전달

2015.05.03

아시아퍼시픽얼라이언스(A-PAD)과 피스윈즈재팬(PWJ)의 합동팀은 지진 발생 일주일이 경과한 2일, 실종자 수색과 함께, 피해가 가장 크다고 전해지는 신두팔촉 지역의 쿠빈데 마을에서 구호물자를 전달하였습니다.

해발 약2000미터의 산꼭데기에 위치한 쿠빈데 마을의 집들은 거의 붕괴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원두막이나 비닐메트를 깐 간이텐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구호물자 지원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고, 마을 부근의 시장도 지진에 의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식량을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산악지역의 마을 여기저기에선 식량이 거의 떨어진 주민들이 지원 요청을 하며 정부나 지원단체의 차량을 공격하는 등 긴박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합동팀은 차 6대분량의 구호물자를 싣고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쿠빈데 마을로 이동, 200세대의 마을 주민에 쌀, 콩, 소금, 식용류등의 식량을 전달하였습니다. 치안이 악화된 만큰, 경찰의 도움 아래 안전하게 배부하였습니다.

A-PAD과PWJ의 합동팀은 계속해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들에가 식량등의 구호물자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네팔지진의 피해자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피해자들의 메세지입니다.

프라빈 네파리 (Pravin Nepali)씨, 65세

“집이 심하게 흔들려 집 밖으로 뛰어 나온 순간, 집이 무너졌어요. 열명의 가족과 함석으로 지붕을 만들어
밖에서 지내고 있어요. 지원을 받은 것은 이 번이 처음이라,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무너진 집을 어떻게 치울지, 그리고 집은 어떻게 다시 지을지를 생각하면 앞이 깜깜해요.”

나니 마야 네파리 (Nani Maiya Nepali)씨, 19세

“14개월 된 딸을 방에 재운 채 밖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큰 지진이 일어나 집이 순식간에 무너졌어요. 지붕은 떨어져 나가고, 벽은 넘어가고 집 안도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다행이도 집 안에 있던 딸에겐 흙만 떨어져 살았어요.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어요. 먹을 것을 나눠줘서 정말 감사해요.”

▽A-PAD모금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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